하남본원(이든독학재수)

작년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는데, 재수종합반과 독학재수학원 중 어떤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독학재수학원을 선택하고 중앙LNC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12월달에 이미 재수종합반을 다니고 있던 친구가 부족한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데 시간표가 정해져 있어서 답답하다는 말을 한 것이 이 선택의 계기가 였습니다.

작년에 공부를 하면서 나름 계획도 세워보고, 실천하려고도 했지만 게으른 성격상 자꾸 미루게 되었고, 결국 안하고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계획한 대로는 안하고 하고싶은 과목만 공부하니 못하는 과목은 점점 못하게 되었고, 결국 수능때 자신있는 과목을 망치고 나니 뒤이어서 보는 시험도 다 망치게 되어 최저등급을 못맞춰 수시를 다 날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하는 이상 못하는 과목의 점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독학재수학원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실제로 학원에 다니면서 계획을 짤때 서투른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할당했고, 이제는 못한다는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계획서를 작성한다고 해서 제가 과연 지킬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매일 일일보고서를 내야되고 지키지 않은 경우 벌점을 받게 되니 미루지 않고 계획대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익숙해지고 나니 일일보고서를 작성하며 계획한대로 공부한것을 확인하면서 만족감이 생겨 계획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주말마다 보는 단어시험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단어 외우는 것을 싫어하고, 외우는데 시간도 오래걸려서 단어시험을 본다고 듣기만 하면 질색을 했습니다. 당연히 학교나 학원에서 보는 단어험은 통과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고등학교 3년동안 합격한 횟수가 한자리수일 정도). 여기서도 처음에는 연속으로 불합격하고 있었지만, 본부장님께서 매일 조금씩 나눠서 외우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더니 합격할 수 있었고, 매일 외우다 보니 외우는 속도도 빨라지고 단어시험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졌습니다.

내일이면 수능D-200인데, 작년 이맘때면 저는 슬슬 풀어지기 시작해서 공부도 대충하게 되고 노는것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을 더 하는 만큼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수능보는 날까지 계획한대로 꾸준히 공부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