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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재수하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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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희준 댓글 1건 조회 10,155회 작성일 15-08-17 16:51

안녕하세요? 잦은 지각과 보고서 미제출로 인해 후기를 쓰게 된 김희준입니다.


 


비록 벌점이 많아서 쓰지만, 제가 재수 ( 사실상 반수) 를 하며 느끼게 된 점들을 진솔하게 쓰고 의지를 다지고 싶어서 후기를 씁니다.


 


저는 이학원을 6월 26일, 6평 성적표를 받은 다음 날부터 다녔습니다.


 


그 전까지는 대학생 친구들과 입시관련 자료수집 및 입시관련 공부 (대입공부 X), 온라인 기반 멘토링 커뮤니티에서 멘토를 했었고, 남는시간에 EBS공부만 조금 했습니다. ㅋㅋ


 


재수생 주제에 무슨 멘토냐?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역시절 저는 비록 공부를 1년 놀고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남들과는 다른 열정(?) 으로 고2시절 성적이 급등하더니 고2시절 1년간의 공부로 종합내신 4>>2등급대로 도약했었고 모의고사는 1.XX등급대의 전교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월 성적을 역대급으로 잘 받은 나머지, 자만에 빠져 10월 11월 두달간을 통쨰로 수시합격 및


대학 미진학 친구들과 롤과 축구등 갖은 놀이로 보냈다가 수능때 32133등급을 맞고 현역시절과 너무나도 변동된 성적탓에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에서는 당연히 합격했던 대학교에 다니라고 했었지만,


제 꿈 (교사)와는 다소 동떨어진 학과였고, 무엇보다 '자만'에 빠져 그 중요한 고3 2학기를 허송세월 보낸 저 자신에게 화가 나 재수를 충동적으로 결심했었습니다.


 


재수를 결심 한 후로는 아까 말했지만 합격장만 받아 놓은 대학교 이름 가지고 , 현역 모의평가 성적을 가지고


입시관련 사이트나 페이스북 그룹에서 멘토로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어짜피 1,2월부터 달리면 여름떄 풀어지는 현상을 직접 경험했기에, 이왕 재충전하면서 휴식을 취할 꺼


뜻깊은 일을 해보자! 해서 무료로 몇 몇 학생들에게 공부 내외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전에 얼핏 들었던 공부실력을 키우고자 하면 직접 가르쳐보아라!


라는 말을 당시엔 당연히 멍멍이소리로 여기며 무시했던 저인데, 오히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제 성적과 수능적 공부법이 정립되가는 걸 느꼈습니다.


 


할 거 없으면 학교 시험이나 보러 오라고 했었던 국어선생님( 졸업 한 지금도 시험지나 문제집 남으면 문자 주셔서 가져가라고 하시는 정말 고마운 분..)을 따라서 3,4월 학평을 치뤘는데


 


현역시절보다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게 되어 그 이후로 멘토링을 완전히 접고 온전히 도서관과 집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해 6월 평가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슬슬 더워져 예전습관과 나태로 돌아가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이 학원에 왔습니다.


 


저는 학원을 수학학원 빼고는 일체 다니지 않았고 (고3초반에 끊었습니다), 현역시절 인강 역시 단 하나도 듣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시중에 있는 문제집과 교과서로만 공부했었는데 4~1등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밟아왔던, 현역 대학생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멘토링을 했었던 저이기에 혹시 성적에 눈에 띄는 상승폭이 없거나, 정체를 느끼시는 분들은 제가 사용했던 or 다른 후배들에게 추천했었던 공부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수능에서 최고의 공부법은 우선 기출입니다. 여기에다 플러스알파를 해나가는 것같습니다.


제 아무리 날고긴다는 강사진과 엄청난 스펙의 연구원들이 머리싸매고 문제 만들어봤자


평가원에서 투자하는 비용(시간,돈 등등)과 연구진의 스펙을 절대로 못따라갑니다.


 


세상과의 연락을 단절한 체 몇개월을 석,박사 학위의 현역교사 및 교수님들이 만들어낸 1년에 과목당 100개를 넘길랑 말랑 하는 문제들을 이길만한 퀄리티의 문제들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국어 : 양<<<질. 적정량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역시절 제일 약했고 진동이 심했던 과목이 국어였는데 무조건 양치기했었습니다. 재수 결심 후엔 저의 공부습관이 문제인걸 깨닫고 윤혜정T의 개념의 나비효과라는 인강을 청취 후 미래로 5개년 기출문제집으로 선지분석을 하며 공부했었고, 현재는 마닳 회독을 하고 있습니다. 개념강의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개념 한 번 들어보시고 공부해보시면 차이를 느끼실겁니다. ebs는 나올떄마다 즉시 풀었습니다. EBS 풀이는 대학생들과 현 선생님들에게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인데


저 같은 경우엔 안 풀 이유도 없다 생각하기에 푸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문학은 별도의 작품분석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개념강의는 윤혜정T말고 이투스의 권규호 강사 및 스카이에듀의 이근갑 강사의 개념강의도 유명합니다.


 


 


수학: 양+질+수학 특유의 어휘파악능력(확률부분이나 함수부분), 문제가 뭔 소리하는지 모르면 당연히 문제를 못풉니다. 문과지만 제가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라서 문과수학에서만큼은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수학은 개념만 정복하면 문과 2등급상위권까지 수직상승하는 과목입니다.


본인의 등급에 상관없이 교과서나 개념서를 이용한 개념반복 (교과서 강추. 이런 좋은 교재를 버려두는 건 아깝습니다) 및 기출 5~7개년 회독하면서 출제원리 파악. 2~1등급의 상위권은  추가로 파이널 문제지 및 교재 복습.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파이널 문제지나 교재로 추천드릴 것은 메가스터디 현우진 2130 마이맥 이창무 클라이맥스 문해전


한석원 크포, 이해원 포카칩 히든카이스 리듬농구 일격필살 등등이 있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특히 역설적으로 많이 틀릴수록 실력이 느는 과목같습니다.


재수하면서 일부러 어려운 문제들만 골라푸는 변태같은 취향이 생겼는데, 반복기출풀이로 맞았던 거


확인하는 거보다 반타작하면서 틀려가는게 더 얻는게 많다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영어:EBS EBS EBS EBS EBS EBS EBS + 주 2회정도 기출 실전형 풀이 분석 + 취약부분 (간접쓰기 빈칸 어휘 어법 등등) 집중공략


 


주변에서 사듄안으로 수능대박을 터뜨린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와서 딱히 공부법이란게 없는 것 같습니다. (EBS로 시간세이브를 최대한 하고 남는 시간을 어려운 문제에 때려박아 도저히 틀릴수 없게 되는 경지) 또 기출풀이나 ebs 로 파악했던 본인의 취약부분을 다양한 문제들로 공략해나가는 것이 실수를 줄여 안정된 만점으로 가는 제일 확실한 방법인거 같습니다.


 


사족이지만 영어 논리력을 보는건지 암기력을 보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탐: 워낙 좋은 컨텐츠들이 많아 따로 말씀드리기도 그렇지만


교과서와 EBS 후미진 부분(??)을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는 사탐킬러문제 대부분은 ebs 참고부분이나 교과서에서 나오더라구요ㅋㅋ


그 많은 교과서를 다 읽어보고 공부하는 건 무리지만, 한권을 훑어보더라도 읽어보고 공부를 하고 안하고는 개념정립에서도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답만 체크하고 넘기지 마시고 해설지를 열심히 보세요. 해설지만 읽더라도 개념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장용혁님의 댓글

장용혁 작성일

파이팅해서 좋은대학 꼭 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