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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C6기 연수본원 박웅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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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웅수 댓글 2건 조회 8,689회 작성일 15-04-20 15:38

안녕하세요. 1월 중순부터 LNC학원에 다니게 된 박웅수입니다.

 

저는 이번에 보게 되는 수능이 무려 3번째입니다...ㅜ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축구에 푹 빠져 살다보니, 고3때도 점심,청소,저녁,야간자율학습 시간 가릴거

 

없이 축구를 하며 보냈습니다. 고1,2때는 '설마 내가 고3인데 축구하겠어?' 생각하면서 친구와

 

축구하는 고3형들을 한심해하곤 했는데...그게 저희 모습이 되었습니다... 친구하고 그때 얘기하면

 

지금도 정말 창피합니다...

 

그렇게 고3시절은 수능에 대한 생각없이 살아갔고 실력을 발휘해야할, 받은 시험성적을 보며

 

반성해야할 모의고사날은 일찍 끝나서 축구할 수 있는 날로 여기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고3시절을 보내다가 조금 정신을 차린게 6월 말이었습니다.

 

제 꿈은 윤군장교였지만 계획없이 살았기에 육사시험은 꿈도 못꿨는데, 그때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고

 

남은 한 달동안 사관학교 1차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 한 달동안은 정말 열심해 했고, 시험날에 모든걸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이었습니다. 그 후로 멍청하게 지내다 결국 수능을 보게 되고,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고 내신으로만 대학에 가야 하는게 너무나도 아쉬워 재수하게 됬습니다.

 

1월부터 노량진 재수종합학원을 다니게 됬고 그냥 공부만 했습니다. 제 유일한 관심사는 축구였는데

 

학원 시간표에 따라야 하다보니 축구할 시간이 없었고, 좋아하는 프로축구 클럽 경기는 주말이었기

 

때문에 꽤 순탄하게 생활했습니다. 다시 찾아온 사관학교 시험을 보게 되고 1차에서 합격을 했습니다.

 

그렇게 순탄하게 원하던 방향으로 좋은 성적을 받게되다 보니 자만하게 됬고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됬습니다. 1박2일로 치루는 육사 2차시험에서 논술,체력검정,신체검사,면접등을 보고 같이 시험보게된

 

사람들과 서로 꿈에 대해 얘기하고 또 웅장한 학교 건물을 둘러보게 되면서 마음을 한번 다잡았지만

 

돌아와서는 또 금방 풀어져 잠만 자면서 그 귀중한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결국 그렇게 또 11월이 와

 

2번째 수능을 봤습니다. 수능 성적은 육사의 마지막 관문에 부족했고 재수하면서 성적에 자신감이

 

생겨 귀찮은 수시도 버렸기에 남은건 정시인데... 또 재수하면서 눈은 높아졌습니다.

 

높아진 눈으로 도저히 정시를 쓸 수 없어 마지막...정말 마지막으로 다시 해보려

 

LNC학원에 들어오게 됬습니다.

 

재수할때 재수 종합 학원에 다녔지만 저에게는 맞지않는 시스템이었던 것 같아 독학재수 학원인

 

이곳에 오게 됬습니다. 재수 종합 학원에서는 오전8시부터 수업이었고 저녁을 먹고나면

 

오후7시가 됬기때문에 자기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기본3시간이 됩니다. (추가 자습시간이 있는 요

 

일도있긴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졸려도 잘 수 없었기에(당연한;) 그 조금 있는 자습시간에

 

무기력해질때면 언제나 픽픽 쓰러져 잠잤습니다.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자습시간에 잠만 자게

 

되면서 성적은 9월 모의평가 본 후로 조용하고 급격하게 떨어지게 됬습니다. 그리고 수업은 정해진

 

시간에 항상 듣게 되니 공부했다는 생각에 잠만 잤고 남은 시간을 그렇게 멍청하게 보냈습니다.

 

또 수업이 당연히 내중심이 아니었기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개념이나 내가 알고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는게 물론 기본을 튼튼히 해줘 좋았지만

 

어느정도 틀이 잡힌 후에는 내 중심의 공부가 되야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독학재수학원에 오게 됬습니다. 많아진 자율학습시간을 잠으로 보낼 수 있지만

 

조교님,본부장님과 원장님이 15분정도에 한번씩이나;; 돌아다녀 나태하게 보낼 수 없는

 

 

환경이기에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꽤 오래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수능은 정직하다' 입니다.

 

내가 정말 투자한 만큼 노력한 만큼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보상해주고

 

내가 게을리한 만큼 여기저기 허점을 내 모두 드러나게 해버린다는 겁니다.

 

꼭 모든 쓰라린 고통을 겪어야지만 깨닫는 다는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지만

 

그렇게 실패해 고통을 겪게 됬으니 깨닫고 이제 성공해보려 합니다.

 

3수를 하게되니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폐해져

 

아침마다 자리에 앉을때 '내가 왜 지금 여기 와서 앉아있어야하지?'

 

또는 '이래서 공부하는데 체력이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핑계겠지요?

 

공부 다시 시작한지 얼마나 됬다고 또 빠져있었는지 후기를 쓰게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이 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절대적 평등이라 하는데 꼭 잡아 오래 공부한 시간이 헛되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힘내세요!!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웅수!!
  먼 거리 통학으로 충분한 잠을 제대로 못 자니 많이 피곤하겠어요
  그래도 참고 참고 참아야지~~
  목표의식을 뚜렷이 가지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과정에서나 결과에서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나태해질 때마다 목표를 생각하고 미래의 육군 장교 모습을 그려보며 조금이나마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연수LNC 주말 조교입니다.
웅수학생은 많은 시간 겪어보며 느낀점이 남들보다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안그래도 웅수학생 자리가 벽쪽이라 앉아있으면 갑갑하고 다른생각들고 충분히 이해갑니다.
하나 제안하자면 한자리에서만 하지않고 가끔은 자습실에서 공기도 쐬고, 서서 창밖도 보면서, 외부의자에서 물도 마시면서
여유를 가지고 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웅수학생을 위해 더 열심히 깨워야겠군요 ㅋㅋ
고생한만큼 값진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