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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본원 임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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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준 댓글 18건 조회 96,643회 작성일 14-08-23 17:43
<P>안녕하세요.<BR>저는 작년에도 lnc를 다녔었는데&nbsp;후기를 쓰는 것은 처음이네요ㅎㅎ<BR>뭐 제가 요즘 많이 풀어졌다는 거겠죠??<BR>처음 써보는 거라서 뭐라고 쓸 지는 잘 몰라서 그냥 다른 분들처럼&nbsp;제 얘기 좀 하려고 해요<BR>제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초등학교 중학교때까지는 나름(?) 범생이 이미지이고 공부도 못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요ㅋㅋ<BR>근데 고등학교로 올라오고 1학년때 이제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었는데 결과가 제 생각만큼 잘 안나오더라구요<BR>그래서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구나해서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는 공부는 하는 척 만하고&nbsp;친구들하고 많이 놀러두 다니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진짜 별짓을 다 해봤었던거 같아요<BR>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나고 3학년이 됐을때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싶어서 다시 예전처럼 열심히 해보려 했지만 1년을 그렇게 애매하게 버리고 나니깐 공부가 손에 잘 잡히지 않았어요<BR>맨날 독서실간다고 야자도 빼고 부모님께 학원도 보내달라고 하고서는 정작 공부는 안하고 여자친구랑 놀러다니고 독서실에서는 핸드폰만 하구 앉아있고....<BR>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9월 모의고사도 끝나고 수시를 쓸 때가 되니까 그 때 알았죠<BR>저는 과거의 나에 빠져서 목표만 높고 정작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노력을 안하고 있다는 것을<BR>그것을 깨달은 저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BR>재수를 해야겠다...<BR>여러분도 알다싶이 고삼 막바지에 꼭 그런 애들 있잖아요<BR>난 재수하니까 지금 공부 설렁설렁하고 내년에 빡시게해서 너네보다 잘 갈꺼야<BR>제가 딱 그런 케이스였어요<BR>그렇게 수능을 보고 수능 성적표가 나왔을 때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평소처럼 집에 들어와서 아빠를 본 순간 제가 19년동안 살았던 인생중 최악의 사건이 벌어졌어요<BR>그 사건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을 꺼내놓을 수 가 없을 것 같아요...ㅠㅠ<BR>쨌든 그 사건을 겪고 전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BR>과연 내가 여태 살아오면서 최선을 다해본 적이 있는지,그냥 모든지 다 애매모호하게 시간을 보내왔던 것은 아닌지,부모님은 나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시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부모님께 상처를 주고 살아왔던 것은 아닌지<BR>진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시간은 1월이 되었고 저는 재수를 시작했어요<BR>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재수때나 고삼때나 별반 차이가 없었어요<BR>비록 제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나 자신에 대해 반성을 했더라도 그것은 생각뿐이었어요<BR>그래서 재수생활도 애매하게 보내고 수능을 봤죠<BR>그리고 수능을 본 당일 저는 또 작년과 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무섭다기보다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는 마음이 컸어요<BR>그래도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담을 수&nbsp;없기 때문에&nbsp;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했어요<BR>저는 이미 부모님이 무엇을 하든지 다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께 용기내어 말했지만 부모님에게 저에게 해주신 말 그것이 저한테 삼수하는데 있어서 크나큰 원동력이 되었어요<BR>서준아 이제 스무살이니까 아니 어른이니까 니가 한 일에대해 니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꺼야 그래 뭐 삼수를 하겠다고 하면 엄마 아빠가 뭐라고 하지는 않을께 작년에는 엄마 아빠가 너무 너한테 실망을 해서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준거고 그 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구나 근데 한가지만 알아줬으면 해 엄마 아빠는 니가 뭘하든지 간에 널 믿을것이고 니가 목표이외의 것에는 근심 걱정 안하도록 열심히 뒷바라지 해줄께 돈이 얼마가 들던지 간에 너는 너 갈길만 가야해 우리 아들 화이팅!<BR>저는 이말을 듣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BR>너무 제 자신이 한심해서 죽어버리고 싶었죠<BR>그래도 엄마 아빠가 절 믿어주신다는데 제가 21년동안 살아오면서 처음 부모님한테 받은 믿음을 결코 깨버리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삼수를 시작했어요<BR>그리고 재수때와는 달리 삼수를 시작하면서 공부와 같이 제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굉장히 많이 생각해봤어요<BR>그래서 나온 결론이 옷이었어요<BR>저는 고등학교때 밥을 굶어서까지 제가 원하는 옷 신발 모자는 무조건 사구 사구 나면 제가 가진 모든 옷들은 꺼내봐서 일일이 맞춰봤거든요<BR>저는 이것이 옷을 잘 입는 것을 떠나서&nbsp;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재미있었어요<BR>그래서 이제는 내가 나를 위해서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 내 미래를 위해서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여기까지 달려왔어요<BR>그런데 요즘 초반의 이러한 마음가짐이 어느덧 무너지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BR>그래서 이렇게 후기도 쓰는 것이구요ㅠㅠ<BR>이렇게 대략적으로 제 얘기를 했는데 막상 써보니깐 오그리 또그리 손발이 없어질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아 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하자면 올해 저에게 정말 큰 힘이&nbsp;된 것은 학원에 있는 형들 동생들 친구들 그리구 선생님들 멘토 누나들 형님들 너무 너무 감사해요ㅠㅠ<BR>힘든 수험생활을 그래도 이 분들 덕분에 잘 보내고 있는것 같아요ㅎㅎ<BR>이제 진짜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우리 올해 열심히해서 꼭 자신이 원하는 목표을 이뤄요!!!!!</P>

댓글목록

김재현님의 댓글의 댓글

김재현 작성일

이거 너가 비밀글하면 안보여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그런건 미리 알려줬어야지
아 진짜 김재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나도ㅋㅋ
언능 수능끝나고 엄청 갈궈야 되는디ㅋㅋㅋㅋㅋㅋㅋㅋ

양념치킨맛있당님의 댓글

양념치킨맛있당 작성일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감사합니다 형님ㅋㅋ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땡큐~~진짜 우리 올해는 꼭 대학 잘가서 이쁜 여자친구도 만들고 술도 오질나게 마셔보고 별짓 다해보자ㅋㅋㅋ
화이팅 종호야!!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네ㅋㅋ
감사합니다 형ㅋㅋㅋ
이제 형도 슬슬 후기를 써야 할꺼 같은데ㅋㅋㅋㅋㅋ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그래 화이팅하자 귀여운 도영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아 정민이 떴다 망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준 작성일

네 형ㅋㅋㅋㅋㅋ
잘생긴 명재형이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