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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C 5기 연수본원 고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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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훈 댓글 14건 조회 97,941회 작성일 14-04-19 19:05

안녕하세요 연수본원 M반 고훈입니다.
저는 고3 때 공부를 정말 안 했습니다.
국어 기출을 왜 푸는지도 몰랐고, 수학은 기출은커녕 ebs 풀 실력도 안 됐습니다.
그 결과로 완전 쫄딱 망한 결과가 나왔는데

진짜 운이 좋게 천우신조로 적성고사에 붙어 간신히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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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간 대학을 다니다가 그 해 12월부터 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재수를 마친 친구들이 다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한 것을 보고 저도 힘을 얻었습니다.
사실 전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꿈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간절히 원하던 초등교사라는 꿈을 이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12월부터 공부를 시작하다가 2월에 기숙학원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기숙학원이 엄격해서 외로움을 느꼈고 거기에다 학업 스트레스까지 겹쳐 우울증이 왔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나오고 재종반을 들어갔는데 기숙학원에 있다가 간 곳이다 보니

자유로운 분위기에 그만 공부를 소홀히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성적이 오르긴 올랐으나 제 목표인 교대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복학을 준비하려다가 아버지께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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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엔 싫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입시에서 어떻게 벗어났는데 1년을 더 하냐, 난 죽어도 못하겠다.
하며 아버지의 의견에 반대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이 1년을 못 참아서 포기하다간 30~40년을 후회한다."
미련이 추호라도 없던 것은 아니었던 참에 이 말씀을 들으니 정말 꿈이 없는 저의 미래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삼도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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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건강이 안 좋아서 군대 면제를 받았습니다.
현재 복용중인 약이 머리에도 영향을 주어서
머릿속에 무언가를 집어넣으려면 남들보다 백 배 천 배는 해야 합니다.
그래도 꿈 때문에 이렇게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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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여기 들어올 때는 "정말 이번 1년은 친구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공부만 할 거다."
이랬는데
지금은 뭐........ㅋㅋㅋ...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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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범을 보여야 되는데 오히려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늘 반성하고 있어요ㅠㅠ
또 요즘 많이 흐트러진 것 같아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일단 항상 저희를 위해 힘써 주시는 본부장님 그리고 원장님 조교님들 멘토님들 감사합니다.
이상한 형이랑 기꺼이 같이 대화해주고 밥먹어주는(ㅋㅋ) 도영이 원호 휘찬이
그리고 구닥다리 노트북 땜에 고생하는 형 옆에서 같이 고생하는 중석이 대현이 
또
못난 형이 항상 의지하는 동민이까지!!
고맙고 격하게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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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우리 M반을 비롯한 A, B반 
모두 다 힘공합시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