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본원(이든독학재수)

중앙 lnc 독재 수기

김현우

2016년의 반을 중앙lnc에서 공부한 김현우라고 합니다. 이번에 서울대,고려대,중앙대 정시 3승을 하고 저의 반수 성공법과 공부법 수기, 중앙lnc에 관련하여 수기를 써보려합니다.

일단 전 반수 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고 내 시간이 적은 재종보단 독재가 더 적합하다 생각하여, 중앙lnc에 오게 되었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선 반수성공에 필수조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반수성공법

1. 반수할거라 맘을 잡았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수능 망치고 낮은 대학에 붙으면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다들 반수할거야~ 라고 말들 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끝까지 유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대부분 학과 생활하고 술 마시고 놀다보면 반수를 포기하게 되죠. 제 주위엔 그런 사람들이 대게 많았고 의지가 투철하지 않으시면 큰맘 먹고 그냥 재수하시길 바랍니다. 반수는 언제 던지 이 대학도 나쁘진 않은 대학이란 생각에 잠겨 포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2. 반수를 할거면 학과생활,학점 등등 포기하시는 걸 권장 합니다. 물론 학점도 잘 따고 과생활도 잘하고 반수성공 사례가 있기에 학과생활 무조건 버려! 이런 말은 못하겠지만 시간도 부족한 반수에서 과 생활하고 학점 따면 진짜 수능 공부할 시간 없습니다. 전 전적대에서 1학기 학점이 0.78이였고, 공강시간에는 학교 도서관을 갔으며, 수업이 끝나면 바로 독서실로 갔습니다. 자신의 성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항상 자신은 부족하다는 마인드로 비는 시간은 전부 공부에 쓰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친구관계에 경우 너무 아싸로 지내시기 힘드시면 적당히 2~3명정도 무리만 짓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이란게 해보면 재밌어서 정말 헤어나오기가 힘들거든요 ㅎㅎ

3. 1학기엔 부족한 과목 위주로 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비는 시간에 다 공부해도 재수생보단 절대적으로 공부량이 부족합니다. 전년도 수능에서 가장 못 친 두 개의 과목정도를 집중 마크하고 나머지 과목은 적당히 하시길 바랍니다. 주위에 재수하는 애들은 이미 이거 하고 있네, 저거하고있네 불안해도 우린 위험을 감수하고 반수한거이기에 너무 공부를 안 하는거에 불안감 느끼지 마시고 비는 시간이라도 열심히하자 라는 마인드로 하시길 바랍니다. 6모같은 경우 1학기 말에 칠건데 점수에 연연하지마시고 집중마크한 과목의 점수만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과목별공부법

1.국어

일단 문제를 푸실 때 문제집에 있는 유형별로 풀지 마시고 모의고사 형식으로 푸세요. 항상 실전감각을 익혀 놓아야 합니다. 연습하실 땐 시간에 큰 구애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화작문 같은 경우 실수가 점수를 가르기에 침착하면서도 결단력 있게, 고3고2고1기출을 전부 푸시고 화작문의 유형을 익혀 두시길 바랍니다. 화작문 같은 경우는 많이 풀면 요령이 생기기에 반드시 풀어내실 수 있을겁니다. 문법은 유명한 강사 강의 한 개 정도 들으시고 한달에 한번씩 정리하는 정도로 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지식도 중요하지만 문제의 조건을 해석하고 낚시 선지에 걸리지 않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비문학은 2005년도부터 고1 고2 고3 평가원과 학평 모든 기출과 육사 문제, 상상n제 등 수많은 문제를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읽고, 푸는게 비문학의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의 경우도 고1 고2 고3 기출을 다 풀고 ebs의 문학작품을 외워주시고 고전시가 어휘정도만 어느 정도 익히시면 충분히 풀 수 있을겁니다.

(풀 것 : 고1 고2 고3 2005~2017의 모든 학평과 평가원기출 / 상상n제 / 사관학교 기출 비문학만 / 모의고사 : 상상 모고, 김봉소 모고)

(걸러야 할 것 : 경찰대 기출-수능과 많이 다름 / 사관학교 기출의 문학과 화작문 - 상당히 지엽적이거나 너무 쉬움 / 리트 - 이거 푼다고 수능 잘 치 는거 아님 풀다가 화병만 남 / 일반 사설모의고사 - 이거 풀시간에 다른거 푸는게 나음 모의고사를 풀고 싶다면 only 상상과 김봉소만 풀 것, 다른것들을 풀고싶다면 그 시간에 기출을 한번 더보자)

위 적은거 중에서 상상n제, 김봉소와 상상 모고를 제외하곤 전부 뽑아 풀 수 있으니 뽑아 푸는걸 추천 드립니다.

2.수학

굳이 문제지 형식으로 풀 필요는 없고 그냥 유형별로 풀어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평가원 기출을 1순위로 교육청 기출을 2순위로 3순위로 인강 강사들이 자기 이름 걸고 만든 사설 문제집을 푸시길 바랍니다. (대성사설기출 이런 건 거르시길 바랍니다.)

웬만하면 한 선생님을 정하고 풀 커리를 따라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쌤 듣다 저 쌤 듣다하면 푸는 방식에 혼돈이 올 수도 있거든요. 10월이 되면 하루에 한 개씩 모의고사를 푸세요 (이땐 유명하다 싶은 모의고사는 웬만하면 다 풀어 보시길 바랍니다. 수능에 어떻게 나올지 예측 불가기에 모든 경우를 다 대비해놔야 합니다.) 그리고 실수를 자주 한다면 내가하는 실수를 적어두고 항상 복기하여 다음번엔 안해야지 생각을 품고 수학문제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점점 실수는 줄어들게 될거에요.

3.영어

절평이 된 시점에서 영어는 큰 변별력이 없다 생각합니다. 1등급만 챙기고 싶다면 이명학 강사 커리만 따라가시는 걸 추천하고 하루에 2시간정도만 투자하면서 기출도 고3평가원 기출만 5개년정도 씹어드시면 큰 무리 없이 90점은 넘어가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굳이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성격 이시면 ebs를 봐도 상관은 없다 생각하지만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4.사탐

개념강좌 한 개 정도 듣고 그냥 무한 반복하시며 기출 풀고 교과서, ebs 정독 하시길 바랍니다. 사탐이란게 개념만 들으면 문제풀이는 그렇게까지 필요한 강좌가 아니여서 딱히 들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강사들도 돈 벌려고 최대한 커리큘럼을 확장시켜 놓은거입니다. 초반에 개념강좌 들으시고 기출풀면서 부족하시면 교육청 기출과 사설 기출정도 섞어 주시면 무리없이 만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생윤 법정을 했는데 생윤은 이지영, 법정은 최적, 추천 드립니다. 정 불안하시면 인강강사의 파이널강의정도는 수능치기 한달 전 쯤 들어 주셔도 좋구요.

-중앙 lnc 수기

일단 중앙lnc는 그렇게 큰 재수학원은 아닙니다. 전 소수정예여서 더 좋은 거 같구요. 한명 한명 상담하는 것도 좋았고 질문 선생님이 있어서 모른는 걸 바로 질문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혼자 공부하기엔 최선의 장소였습니다. 넓게 트인 곳에서도 공부도 가능했고 친구들 간의 대화를 아예 근절시키는 곳도 있는데 전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가 대게 싫어서 여긴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기 때문에 그것 또한 맘에 들었습니다. 재수학원이지만 성인으로서 어느정도의 대우를 해주는 느낌이여서 좋았구요. 6월과 9월 모의고사 장학금도 있어서 전 굉장히 좋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독재기에 하루에 과목공부가 불균형적이기에 어느 날은 한과목만 공부하고 그런 날이 생겨서 자기 자신의 컨트롤이 무척 중요합니다.

가격대비 효율적인 독재학원이라 생각하고 적당한 자유, 저의 반수 성공에는 우리 학원에 도움이 있어 대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도 학원에서 열심히 하시고 꼭 저희학교 서울대에 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