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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LNC 연수본원 박민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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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민수 댓글 0건 조회 3,946회 작성일 18-07-26 14:36

안녕하세요! 중앙 lnc학원에 들어와 공부한지 벌써 한달이 된 박민수입니다.

한달밖에 안됬는데 지각 한번과 일일보고서 미이행으로 벌써 벌점이 상당하더군요..ㅠㅠ그래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됬습니다. 비록 한달이지만, 그동안 느낀점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제가 재수를 하게 된 이유와 이 곳에 오기까지의 재수생활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고 누군가가 공감하고 또 힘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제가 재수를 하게 된 이유를 말하려면 중학생때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중학생때까지 축구부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2때는 중2병이..ㅎㅎ 정말 심하게 와서 지금 생각하면 쪽팔리고 이해가 안될만큼 해서는 안 될 나쁜짓을 많이 하고 또 놀기도 엄청 놀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는 제게 먼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상태로 고등학생이 되었고,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공부를 해야한다, 공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등등 저를 압박하는 말이 들렸고, 저는 압박에 못 이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는, 그냥 적당히 하면 성적이 오르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법을 모르던 저는 제 고집대로 학교 수업시간에는 자고 독서실에서 혼자 막무가내로 문제만 풀었습니다. 결국 1학년 내신이 4점대로 나왔고, 그 당시에는 나름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낙담했습니다. 그래서 고집을 꺾고, 그 날부터 학교 선생님들을 졸졸 따라 다니면서 공부법을 배웠고,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했으며, 모르는 것은 질문을 통해 채워 나갔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고 생각하기도 싫은...ㅠㅠ 너무 달라진 모습에 선생님들에게 '개과천선' 했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총 내신을 1.5까지 만들었습니다.

수시 원서에 5종합을 쓰고 안전빵으로 1교과를 썼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아직도 수시발표 기간을 떠올리면 너무 힘듭니다ㅜㅜ 정말 2차,3차 추가발표까지 합쳐서 '불합격' 이라는 단어만 14번을 봤습니다.  저는 결국 교과로 넣은 인하대 빼고 다 떨어졌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기에 너무나 아쉽고 화가 났습니다. 부모님이 재수를 너무나 반대하셨기 때문에 인하대에 진학하기로 했고 과 정모도 몇번 나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운 마음은 점점 커졌고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시켜서 재수를 하게되었습니다. 재수를 늦게 결정해서 3월부터 시작했고, 독서실에 다니며 독학을 했습니다. 작년 수능엔 수능공부를 한 기간이 고3때 2개월 정도밖에 없었고 최저만 맞추기 위해 국영수만 했어서 과탐은 5,6등급이었습니다. 그래서 개념부터 천천히 다시 시작했고 6평때 22113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6평이 끝나고 슬럼프가 찾아와서 좀 놀았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학원을 알아보던 중 친구를 통해 중앙lnc를 알게되었고 시스템이 저랑 잘 맞을것 같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달 정도 학원에 다니며 느낀 장단점을 독서실 독재와 비교해서 쓰겠습니다. 먼저 장점은,

 첫째, 독서실에 비해 관리 시스템이 너무 좋습니다. 혼자 독서실 다닐때는 등하원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오락가락 하면서 늦잠잔적도 많지만, 중앙lnc학원은 등하원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수능을 위한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둘째, 덜 외롭습니다. 사실 멘탈적인 부분이 학습적인 부분보다 재수생활에 있어서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혼자 독서실에 다니면서 정말 외로웠습니다. 사실상 12시간을 혼자 있다보니까 말할 사람도 없고 핸드폰도 없어서 연락할 사람도 없어서 힘들었고, 특히 봄에..독서실앞 거리에 만개한 벚꽃 보면서 힘들었답니다..하지만 중앙 lnc에 와서 친구들도 있고 점심,저녁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공부할 때 하고 쉴 때 같이 쉬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셋째, 카페와 간단한 간식(?)입니다. 졸리거나 공부가 안될 때 쾌적한 카페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도 있고, 커피를 먹을 수 있으며 입이 심심할 때는 사탕도^^ 건물안에서 왠만한건 다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넷째, 급식 맛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급식에 비하면 호화스럽습니다.. 저희 학교 급식 너무 맛없고 질이 안좋았었어서 영양사쌤이랑 교장쌤이랑 학생대표들이랑 간담회 할 정도였는데 여긴 신송고에 비해선 정말 뷔페급입니다 ㅎㅎ 요즘 밥 먹는 시간이 하루중에 가장 행복합니다! 밥먹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단점은 하나인데, 제가 이 후기를 쓰고 있는 이유이자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일보고서 및 주간 계획서입니다. 저는 원래 제 플래너에 일주일 계획과 일일 계획 및 코멘트를 남기기 때문에 일일보고서나 주간계획서가 조~금 귀찮더라구요..약간 똑같은걸 두번하는 느낌..아직 적응도 안되서 맨날 까먹어가지고 벌점 받고..아 그리고 벌점도 쌔더군요..처음으로 벌점보고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암튼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좀 들었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곧 여름휴가인데 다들 머리좀 식히고 다시 돌아와서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각자 목표 이루길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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