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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LNC 연수본원 10기 김가은 수시합격 후기(경희대 응용화학과/ 숙명여대 화학과 논술전형 최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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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가은 댓글 0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9-12-16 02:11

 수학과 과학에 자신이 없었던 이과생으로서 이렇게 수리 논술로 합격한 후기를 적게 된 것이 아직은 믿기지 않지만, 재수 후기 및 학원 후기를 적고자 한 달 만에 다시 LNC홈페이지에 로그인해 보았습니다. :)

 

 순서는 재수동기 및 재수생활, 독학재수의 장단점, 국어성적 올린 후기, 수학공부 한 후기, 논술 후기, 학원 후기입니다. 학원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마지막 부분만 읽어주세요.

 

 일단 재수를 하게 된 이유는 현역들이 자주 하는 가장 흔한 착각을 저도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장 잘 본 등급들이 수능 때 나와줄 것이라는 착각이지요. 특히 저는 9월 모의고사를 잘 본 편이라서 수시 원서를 다 높게 지르고 결과는 6광탈과 수능 폭망이었습니다... 국어는 평소에 거의 1이었던지라 공부도 안했으면서 9평때 3이 뜬 것은 운이 나빠서라고 생각했고, 수학은 9평때 2가 나와서 하면 되는구나! 하고 자신감에 차있었지요. 그런데 수능에서의 그 긴장감을 맛보지 못한 현역은 수능에서 무너지게 됩니다. 다른 과목이 어떻게 나오든지간에 수학가형이 6등급이 나오는 바람에 바로 재수해야겠다고 결심했지요. 일단 1월 말까지는 놀고 1월 21일부터 이곳에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기숙은 싫고 재종도 싫지만 혼자는 못하겠다는 마음에 통학독학학원으로 등록했지요. 고3때는 원래 수시러였던지라 자소서 쓰랴 생기부 채우느라 수능 공부에만 집중할 시간이 별로 없었고, 인간관계 관련해서 이일 저일 신경쓰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독학재수를 하니 오롯이 수능 공부에만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인간관계를 신경쓸 일이 적다는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운좋게 아는 친구가 학원에 다니고 있어서 외롭지 않게 다닐 수 있었고 학원에서 사귄 친구들도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게으름피우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서는 분명 게으름피웠을텐데 학원에서 아침에 부르고 저녁때 보내주니 공부 습관이 잘 잡힌 것 같습니다.

 

 제가 독학 재수를 1년동안 해 본 결과 독학재수의 장점은 스스로 공부 계획을 짤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이 또한 단점도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국어를 좋아하고 영어를 매우 싫어했는데, 영어 공부 시간을 줄여서 자꾸 국어 공부를 하게 되더군요.. 과목 편식하는데 독학재수 하고싶은 분들은 특강이라도 들으시길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1년 동안 재수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라고 한다면 지금 가장 생각나는 것은 학교만 가서 시험보면 (6,9평)긴장하는 바람에 국어 성적이 폭락해 속상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 국어는 잘하는 편이었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과목이었는데 6월 모의고사를 보러 학교에 가니 화법 첫지문부터 글이 안읽히고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비문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때 국어를 잘 하는 것과 시험을 잘 보는 것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9월까지 어떻게 하면 긴장을 안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고, 실전연습이 답이라 생각해서 실전모의고사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젠 긴장을 안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9평을 보러갔지요. 9평은 긴장 안 하고 봤다고 생각했는데 채점을 해보니 오답률 낮은 문제들을 많이 틀린걸 보고 긴장은 없앨 수가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수능때까지는 긴장해도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법을 연구했습니다. 문제는 순서대로 풀되 비주얼 쇼크인 비문학은 마지막에 풀기(올해 수능같은 경우는 경제지문), 화작은 문제먼저 읽기, 문학 문제가 안풀리면 지문과 내용일치 따져보기, 비문학이 안읽히면 이해하려 하다가 멘탈 나가게 하지 말고 정의체크하며 정보처리만 하기 등등 그동안 실모를 풀면서 테스트한 방법들 중 가장 잘 맞는 방법들을 연습했습니다. 수능때는 정말 귀마개를 끼니까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긴장되었는데, 방법론이 있으니까 든든한 느낌이 들어서 긴장해도 문제는 풀리더라고요. 6,9 모두 3등급만 나오다가 수능때는 1등급이 나와서 엄청 기뻤습니다.:>

 

 현역때 수학이 6등급이여서 어떻게 했냐는게 혹시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수학은 그렇게 많이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6이라는 숫자에 충격이 너무 컸던 나머지 내신용 기초 강의를 듣느라 다들 듣는다는 그 '뉴런'을 6월 모의고사가 지나고 나서야 듣기 시작했고, 뉴런 듣고 기출문제 푸느라 실전모의고사는 1년동안 10개도 풀지 못했으니까요. 연계교재도 사놓고 못풀고.. 그래도 뉴런 미적분과 기하와벡터를 열심히 예습복습해서 수능때 3은 떠주었지만, 확률과통계를 소홀히 한 것과 기초다지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것은 아쉽습니다. 과목 편식, 절대 하지 마세요...! 확통 2문제 못 푼 결과입니다...:(

 

 처음에 본부장님이 논술을 권했을 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그랬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수학가형 6등급으로 학원에 들어왔고, 수리논술은 수학천재들만 붙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논술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그냥 수능 때 긴장감을 덜기 위한 용도로 쓰자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6월에 논술을 시작하고 여러 학교의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해볼만 할 수도 있겠는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학교는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문제만 잘 풀면 합격할 수 있고, 어떤 학교는 문제가 너무 쉬워서 풀이과정을 잘 써야 합격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풀이를 빼먹지 않고 쓰는 것에 자신이 있어서 그러한 유형의 문제들을 내는 학교들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논술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물론 6전6승은 아니고 6전2승이지만 수리논술 하시려는 분들은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잘 파악하고 원서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최저등급이 있는 곳을 쓰세요! 과학 논술은 화학 논술을 했는데 과학논술 문제가 어렵지 않다고 들어서 수능공부만 하고 바로 시험보러 갔는데 정말로 수능 화학보다 안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과학 논술은 크게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네요. 과학 논술 있는 곳은 건국대 경희대 지원했습니다.

 

 이제 LNC학원을 다녀 본 후기입니다. 우선 제가 LNC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우선 헬스장에 갈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원장님과 헬스장 주인분 사이에 미리 얘기가 되어있어서 학원일과 도중에 헬스장에 다녀올 수 있었고, 이것이 1년동안 건강하게 재수생활을 하는데 영향이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감모의고사,킬링캠프 등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능 공부는 처음 해 보는 것이었기에, 이런 자료가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좋다는 말을 믿고 풀어보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상이 공부공간 수납공간 모두 넓직한데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생겨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제 책상이 좋아서 후반에는 카페도 잘 안 나갔습니다.ㅎㅎ 스터디 카페는 학원에서도 어필하다시피 학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닐 때도 별 불편함 없이 좋았는데, 제가 떠나니 더 좋아졌더군요. 안이 너무 답답할 때 카페에 나와서 공부하면 정말 좋았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건물 옥상에 산책로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소화불량이라 밥 먹고 걸으니 좋았고, 공부하다가 찌뿌둥할 때 나가서 스트레칭하면 정신도 환기되고 좋았습니다. 건물 옥상인데도 건물주분이 꽃하고 나무를 심어두셔서 분위기도 괜찮았습니다. 옥상 산책로의 존재를 늦게 안 것이 매우 아쉬운 부분이지요.^^

 그리고 여자원장쌤과 남자원장쌤 모두 정이 많으셔서 공부하다 먹으라고 맛있는 것도 챙겨주시고 후반에는 아예 자판기까지 설치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항상 웃으면서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학이랑 논술 가르쳐주신 수학쌤도,질문 많이 했는데 친절하게 받아주신 국어쌤도 감사드립니다.:) 원장쌤이 마지막에 하신 말씀중 매일 아침 저희를 위해 기도했다는 말에 감동받았어요ㅜㅜ

 개인적으로 조금 불편했던 점을 말씀드리면 저는 전자레인지가 한 대였던 것이 불편했습니다. 식사 시간도 짧은데 줄을 기다리다 보면 맨날 늦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올해 학원에 가보았더니 전자레인지가 두 대가 되어있더라고요. LNC 11기생분들은 부럽습니다.. 그래도 한번 더는 안할래요.

 저는 LNC때문에 재수 망했다!!는 소리는 절대 안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독재 자체가 안맞는게 아니라면 제가 다녀본 결과 독재할 수 있는 환경은 정말 잘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해보지 않았지만 원장선생님께서 공부가 안되거나 힘들 때 상담을 정말 잘해주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그만두고도 도움 필요한 일 있으면 오라고 하시니 감동이었습니다. 감자탕 파티도 하신다고 하던데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여기까지가 특별할 것 없는 저의 재수 후기였습니다. 6광탈과 수학6등급으로 억지로 하게 된 재수이지만 재수생활 동안 얻어간 것은 많은 것 같습니다. 재수 전 재수 후기를 보면 다들 얻어간 것이 많다고 하던데 이제는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화학1... 애정이 강한 과목이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능때 역대 최악의 점수를 받고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화학 진짜 열심히 했는데 덧없다고 생각했고, 긴장해서 계산실수를 왕창 해버린 제자신이 정말 미웠습니다. 그런데 논술 발표날 밖에서 놀고 있었는데 조기발표를 확인하신 엄마한테 논술 합격했다고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 가장 자신없었던 수학과 수능때 가장 못본 화학이 저를 대학보내주었습니다. 이렇게 또 한가지 얻어가네요. 

 아무튼 LNC 11기생분들 어떤 동기로 재수를 선택하셨든지간에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과생분들에겐 조심스럽게 논술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그리고 화학1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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